환전 업무나 단기 아르바이트라고 생각하고 타인의 돈을 다른 계좌로 이체했다가 보이스피싱 자금세탁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이스피싱 조직에 직접 가담하지 않았더라도 자금의 이동과 환전에 관여했다면 구체적인 행위에 따라 형사책임이 문제될 수 있습니다.
💡
환전 업무나 단기 아르바이트라고 생각하고 타인의 돈을 다른 계좌로 이체했다가 보이스피싱 자금세탁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이스피싱 조직에 직접 가담하지 않았더라도 자금의 이동과 환전에 관여했다면 구체적인 행위에 따라 형사책임이 문제될 수 있습니다.
보이스피싱 환전책은 피해금이 입금된 이후 이를 다른 계좌나 가상자산 등으로 전환·이체하는 역할을 합니다.
범행에 대한 인식과 가담 정도에 따라 사기죄의 공동정범 또는 방조범 여부가 문제될 수 있으며, 범죄수익은닉 관련 혐의도 함께 검토될 수 있습니다.
특히 피해금을 추적하기 어려운 형태로 전환하는 행위는 범죄수익의 이동과 은닉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환전 업무라는 명칭보다 누구의 지시를 받았는지, 어떤 자금을 취급했는지, 그 과정에서 범죄 관련성을 인식했는지가 중요합니다.
환전책에게는 실제 행위와 범행 가담 정도에 따라 여러 법률이 문제될 수 있습니다.
적용 법률 | 주요 판단 내용 |
|---|---|
형법상 사기죄 | 범행 가담 및 공동정범·방조 여부 |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 이득액과 가중처벌 요건 |
범죄수익은닉규제법 | 범죄수익의 은닉·가장 여부 |
전자금융거래법 | 접근매체의 양도·대여 등 위반 여부 |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방지법 | 전기통신금융사기 관련 처벌 요건 |
모든 환전책에게 위 법률이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사기죄에서는 범행에 어느 정도 관여했는지에 따라 공동정범과 방조범의 구별이 중요합니다.
범죄수익은닉 혐의 역시 자금의 성격과 이를 취급한 목적 등을 구체적으로 살펴야 합니다.
환전책 사건에서 중요한 쟁점 중 하나는 미필적 고의입니다.
보이스피싱 자금이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알지 못했더라도 범죄수익일 가능성을 인식하면서 이를 용인한 것으로 인정된다면 형사책임이 문제될 수 있습니다.
서울동부지방법원 2022. 11. 9. 선고 2022고단1125 사건에서는 피고인이 보이스피싱 자금이라면 환전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낸 사정이 있었음에도 미필적 고의가 인정되었습니다.
따라서 “보이스피싱인 줄 몰랐다”는 주장이나 일부 메시지만으로 고의가 없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업무를 시작한 경위와 자금의 이동 방식, 지시 내용 및 대화 전체의 흐름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합니다.
보이스피싱 환전책에 대한 조사는 다른 조직원들의 진술이나 금융거래 내역이 확보된 상태에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첫 조사 전에는 자신이 수행한 환전 업무의 범위와 자금 흐름을 확인하고, 실제로 인식했던 사실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구분해야 합니다.
혐의가 인정되는 상황이라면 피해자와의 합의도 검토할 수 있지만, 다수의 피해자가 관련되어 있을 수 있어 합의 대상과 금액을 신중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보이스피싱 환전책 사건에서는 업무의 명칭보다 실제 행위와 범죄에 대한 인식 여부가 중요합니다.
김규백 변호사는 자금 이동 과정과 대화 내용, 범행 가담 정도를 함께 검토하여 적용 혐의와 초기 진술 방향을 판단합니다.
경찰조사를 앞두고 있다면 거래내역과 업무 지시 내용을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